“한 가족을 이루다” – 호남 하루 마리아폴리
지난 10월 24일, 포콜라레 호남공동체는 <COVID19>로 인하여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올해 여름마리아폴리를 대신하여 유튜브 실시간 방송의 형식으로 마리아폴리를 시도했다.
팬더믹 상황 때문에 만남이 줄어들면서 공동체가 느끼는 외로움과 그 분들의 삶의 무게를 공동체적으로 함께 품어 안기 위함이었다.
온라인 상으로의 만남이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용기 백배 한 것은 아니었으나 유튜버로 활약하시는 호남 공동체 신부님 한 분의 큰 응원에 힘입어 첫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주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끼아라 루빅의 유언인 “한 가족이 되십시오!”로 정했는데 사회적 거리가 강조되는 이 순간에 우리 모두를 위해 하느님께 청할 수 있는 은총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전 호남공동체가 동원되어 각자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몫을 다하면서 마리아폴리를 준비했다. 개인이 속한 가족, 크고 작은 공동체, 더 나아가 인류가족에게 우리의 마음을 열어놓도록 초대하는 끼아라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복음 말씀을 살아낸 아름다운 경험담, 프로그램에 필요한 사진과 영상을 하나씩 준비했고 프로그램의 형태가 조금씩 갖추어질 때마다 서로 응원하고 지탱해주는 진정한 가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실시간 방송에 참여하면서 많은 분들이 댓글을 통하여 함께 하였으며 호남 지역 뿐 아니라, 미안마, 일본, 필리핀 등 여러 지역에서도 함께 해주신 분들을 통해 인류 가족을 경험할 수 있었다.
“1분 1초의 소중한 의미, 그 초를 살아야 된다는… ”
“저도 꿈틀이에서 변해서 나비가 되어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살아계신 주님을 체험하는 순간 입니다… ”
“한 마음 되어 앞으로 가게 해주는 소통의 장! 고맙습니다.”
“대면하지 않아도 서로 공유하면서 사랑의 빛 줄기 안에 들어가 있음을 느낍니다.”
“나에게 사랑할 기회가 올 때 미루지 않겠습니다.”
“사랑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 때 잠시 멈추고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 정말 중요하네요!”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리아 폴리 감사합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이 기뻤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은 계속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항상 우리에게 거져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그것이고, 거저 받은 그 사랑을 형제와 함께 나누면서 그분을 우리 사이에 모시고자하는 우리의 마음 또한 그것이다. 만남의 방식은 달라졌어도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하겠다.”는 그분의 약속은 유효했다.
마리아폴리가 끝난 후에 준비위원회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번 마리아폴리는 마치 우리가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를 써나가는 것 같았어요. 우리 중에는 토끼도 있고 거북이도 있는데, 다만 우리의 동화에는 빨리 달리는 토끼가 앞서가다가 다시 뒤로 돌아와, 열심히 그러나 천천히 달릴 수 밖에 없는 거북이를 옆에서 응원하며 함께 달리는 거죠!”
그렇게 호남공동체가 쓴 동화의 토끼와 거북이는 함께 결승점에 도달했고 서로 더 사랑할 줄 아는 한 가족이 되었다.
2020 호남 온라인 마리아폴리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