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아라 영화 <끼아라 루빅,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촬영 마무리, 내년 초 방영 예정

이탈리아 국영 RAI TV방송에서 영화 제작에 들어간 <끼아라 루빅,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가 끼아라의 고향 트렌토와 로마에서 3월부터 8월까지 촬영이 마무리되었다. 연출은 자코모 캄피오티Giacomo Campiotti 감독이 맡았다.
"끼아라가 지닌 강점 중 하나는, 아무리 사상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멀리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며, 진실의 씨앗을 품은 선물로 바라보도록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보편적인 형제애는 대화와 평화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엘리세오 픽션Eliseo Fiction과 라이 픽션Rai Fiction의 제작자인 루카 바르바레스키Luca Barbareschi는 위와 같이 강조하면서, 이탈리아 TV에서 끼아라 영화를 제작하게 된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제 2 차 세계 대전이 한창일 때, 젊은 여성 끼아라는 보다 나은 세상, 더욱 하나 된 세상을 이루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느꼈고, 이런 세상을 위해 인종, 국가, 종교를 넘어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는 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끼아라의 메시지는 가톨릭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역할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교회 안팎에서 여성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점입니다.”

다음은 영화에서 끼아라의 역할을 한 배우 크리스티아나 카포톤디 인터뷰이다. (인터뷰어 = 스테파니아 탄네지)
Q. 크리스티아나는 TV 영화 “끼아라 루빅,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에서 바로 끼아라의 역을 맡았습니다. 크리스티아나는 이탈리아의 영화계와 TV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 중의 한 사람으로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우 다재다능한 연기자로서 마피아라든가, 장애, 여성 폭력 등 여러 무거운 주제의 다양한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끼아라 루빅의 역할을 맡았는데요, 크리스티아나,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크리스티아나: 일단 끼아라 루빅에 대해 많은 책을 읽었고, 끼아라 루빅의 글도 많이 읽었지요. 일단 끼아라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안심하지 못하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인물임을 발견했어요. 고통당하는 도시, 나라, 세상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를 못한 인물이요. 그래서 그 나름으로 이탈리아의 한 지방에서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고통에 사랑으로 응답하고자 하지요. 그래서 저는 이 젊은 여성의 입장에 서 보고자 노력하면서 끼아라 내면의 영적인 측면을 추구했습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측면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단지 종교적인 측면이라면 가톨릭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어느 부분에서 한계를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끼아라와 그의 교회일치적 측면은 늘 모든 이를 포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모든 이들을 포용하는 측면을 추구했습니다.
Q. 어떤 끼아라를 소개하고 싶었나요? 당신과 감독이신 자코모 캄피오티 말입니다.
A. 크리스티아나: 자코모 감독님께서는 오늘날까지 아직도 그토록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이 운동의 출발점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 젊은 여성의 자연스러움을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다정함과 강인함, 결단력을 동시에 지닌 이 여성은 한 지방 전체, 한 도시 전체를 사로잡고, 나중에는 한 나라 전체를 그러고는 온 세상을 보편 형제애라는 그의 비전으로 이끌어 갑니다. 끼아라는 그저 중요한 여러 가치들을 내세운 한 여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투쟁했던 한 여성이지요. 이것이 저는 관객들이 그와 자신들을 동일시하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Q. 끼아라는 당신에게 무엇을 남기었나요? 그의 역할을 맡은 후로 당신에게 끼아라는 누구인가요?
A. 크리스티아나: 저는 끼아라로부터 상대방은 곧 나 자신이라는 원칙을 가져갑니다. 곧 바깥 세상과의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이지요. 마치 바깥 세상이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듯 말입니다.
Q. 감사합니다, 크리스티아나. 그러면 오는 1월 3일 라이 우노 Rai 1 방송의 “끼아라 루빅,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바르톨로메오스 1세 총대주교 끼아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포콜라레운동 본부 방문
지난 10월 20일 총대주교님을 포콜라레운동 회장인 마리아 보체와 공동 회장 헤수스 모란께서맞이하였다. 총대주교님께서는 끼아라가 생활하고 직무를 본 집을 방문하고 끼아라의 시신이 모셔진 경단에서 기도한 뒤 평의회의 몇몇 위원들과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끼아라는 일치와 평화 그리고 형제애라는 임무를 인간의 모든 분야에서 평생 수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과 글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결코 우리는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사랑하는 끼아라께서 아직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많은 다른 일들을 하셨겠습니까.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탤런트를 어떻게 가치있게 사용하였느냐입니다.”
엠마우스께 하신 말씀: “사랑하는 자매, 엠마우스, 이미 당신이 코스탄티노폴리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 우리 사이의 일치와 사랑의 관계는 아직도 굳건히 지속되고 있고 결코 변치 않을 것입니다. 이제 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당신께 그동안 사업회의 모든 이를 위해 온전히 헌신한 엠마우스 삶에 대해 우리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피아 대학이 세계적 대학으로 자리잡다. 끼아라 탄생 100주년에 성사 (2020년4월18일)
소피아 대학은 인류의 다양한 문화가 그리스도교의 정신적 유산에 바탕을 둔 지속적 대화를 통해 꽃피고 번창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끼아라 루빅의 일치의 영성 안에 담긴 문화적 측면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1964년 이탈리아 로피아노에 건립된 포콜라레 소도시 안에 자리잡고 있다.
피에로 코다Piero Coda 교수는 대학 설립 당시부터 지난 2월말까지 학장으로 재직했는데 그로부터 지난 수년 간 대학이 걸어온 과정을 들어본다.
문: 끼아라께서 대학을 세우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답: 1940년대 초부터 끼아라를 (영적인 면에서) 동반해 주신 프란치스코 카푸친 회의 카시미로 보네티Casimiro Bonetti 신부께서는 소피아대학이 시작했던 2008년에 저에게 이렇게 확인해 주셨습니다. 일치의 카리스마안에는 한 문화를 탄생하게 하는 DNA가 있는데, 이는 인류와 세계가 이룰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990년대 끼아라 자신이 참여해 카리스마가 갖는 문화적 측면을 함께 연구했던 아바학교Abbà School 가 대학의 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바학교의 연구는 끼아라의 1949년 천국 체험에서 얻은 빛의 유산이 갖는 문화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문: 대학은 언제 시작되었고 어떤 발전 단계를 거쳤나요?
답: 처음에는 포콜라레운동의 젊은 회원들인 젠Gen을 대상으로 한 Superior Institute of Culture로 시작했습니다. 2001년 8월 15일 끼아라의 연설이 그 출발을 알렸는데, 당시 그의 연설이 대학의 골간을 이루는 기본 장전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수년간의 성공적인 실험적 운영과 교황청 사회과학 아카데미 원장이었던 스테파노 자마니Stefano Zamagni 와 같은 문화평론가들의 촉구에 힘입어 대학의 모습을 갖춘 연구 및 교육기관을 준비해 왔습니다. 일치의 카리스마에 충실하게 본래의 취지에 변화를 가하지 않고 2007년 12월 7일 교황청으로부터 공식 인준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 교황청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답: 대학을 세우겠다는 끼아라의 생각과 결심은 이탈리아라는 한 국가의 공식 승인을 넘어서, 보편적인 가톨릭 교회의 공식 인준까지 이르러 있었습니다.
끼아라에게 있어 이는 일치의 카리스마가 그리스도교 역사 가운데 드러난 바와 같이, 베네딕토와 프란치스코에서부터 로욜라의 이냐시오와 돈 보스코에 이르는 그들의 카리스마처럼, 일치의 카리스마가 복음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인간과 사회 교육 사업을 교회가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교회의 참여 가운데 유럽과 다른 지역들에서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상호 인정을 받는 볼로냐 프로세스 Bologna Process의 틀 안에서 대학이 발전해 왔습니다.
문: 지난 수년 간 대학에 변화가 있었다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답: 소피아대학은 세 개의 기둥 위에 설립되었고 발전해 왔습니다. 학문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 교수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 사이의 공동체 생활community life을 통한 체험, 그리고 사회,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치의 카리스마 안에 담긴 가치들을 실천하는 것들입니다.
이 모든 측면에서 발전을 거듭한 끝에 처음, 하나의 분야에서 시작한 과정이 현재 4개로 늘었습니다. 초창기 ‘일치의 문화’에서 시작했는데 현재는 신학, 경제학 및 정치학 분야와 교육분야 및 대화와 커뮤니케이션 분야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문: 현재 소피아 대학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 끼아라의 직관이 보여준 시대적 적실성과 그 가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세에 바라는 변화가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의 추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단순히 유토피아가 아님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치의 카리스마의 발전과 그 카리스마가 인류 역사에 미칠 영향을 비전을 갖고 진지하게 진작시키는 것이 현재 대학이 가고 있는 방향입니다.
문: 과거에는 학장Dean이었는데 이젠 총장Rector이란 직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답: 바티칸 교황청이 관장하는 학과 및 대학들이 이런 변화를 원한다는 것은 우리가 걸어온 길에 대해 인정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소피아 대학이 이제 정당한 종합대학 수준으로 격상되었음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작년 11월14일 알현 때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지난 12년 간 이루어 놓은 바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이제 막 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체코 공화국에서 끼아라 루빅 탄생 백주년 기념 우표 두 종류 발행 (2020년 3월 18일)
체코 공화국은 2018년에 포콜라레운동이 체코에 자리잡은 5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공동체에서 끼아라 기념 우표 발행을 시도한 적이 있다. 이후 끼아라의 일생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들과 경제적 부담을 지원하겠다는 독지가의 도움으로 우표 발행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포콜라레운동의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화가이며 끼아라의 초상을 그렸던 미로슬라바 트리줄리아코바Miroslava Trizuljakova 등 여러 명이 이 작업에 참여하였다.
2019년11월26일 첫 우표가 발행되자 5천 매가 즉시 매진되었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8천 매가 2019년 12월 20일 추가 발행되었다.
과감하게 앞장설 때: ‘기부’와 ‘앞장서 나섬’ 사이에서 (2020년 3월 4일)
카세르타에 있는 젊은이들의 한 포럼이 끼아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웹 플랫폼을 만들어 끼아라 루빅의 일치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 움직임은 카세르타의 주교 지오반니 달리즈 Giovanni D’Alise 몬시뇰이 자신의 교회신자들을 향해 막연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구체적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하며 “그리스도교인이라면 손에 흙을 묻힐 줄 알아야 한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운동이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층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들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경제’모임으로 초대했는데 이 모든 움직임이 끼아라가 포콜라레운동의 초창기 동료들과 함께 전쟁 중에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은 더 이상 남의 일 같이 방관하지 않고 과감하게 나서 나눔을 실천할 때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젊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그래픽 아티스트, 경제학과 사회학 전공자 들을 초대하여 ‘기부의 경제 EGIVE(economy of giving)'란 웹 플랫폼을 디자인하고, 이와 같은 혁신적 방법을 통해 기부를 효율적으로 실천하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좀 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서다 (2020년 2월 28일)
“다양한 종교 안에 담긴 선물들을 공유하는 것이 교회의 건강을 위해 좋을 일이다.”라는 끼아라의 일치의 영성을 따르는 과정의 하나로서 종교인들의 모임이 2월 8일과 9일, 양일 간 카스텔간돌포에 있는 마리아폴리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일치 안의 카리스마: 끼아라 루빅의 예언’이란 주제의 모임에선 끼아라의 일치의 마리스마가 다양한 종교에 내재된 선물을 이끌어 내어 공유하는 데 기여한 수단들을 짚어 보는 모임이었다. 4백 명 참석자들 가운데는 가톨릭은 물론 동방정교 등 33개국에서 1백 개의 다른 종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참석했다.
포콜라레운동의 마리아 보체Maria Voce 회장은 연설에서 “이런 회의를 통해 각 교회가 가진 카리스마에 나오는 풍요로움이 상호 간에 선물이 되어 이를 공유함으로써 온 세계에 교회가 신뢰할 만한 얼굴로 비춰지길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이틀 간의 회의에서는 교회 안에 내재한 보물들이 좀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발현되고 교회에 대한 신뢰가 강건해 질 수 있도록 다짐하는 등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진행되었다.
‘일치의 카리스마’와 함께 걷는 로마 (2020년 2월 21일)
파올로 발두찌 Paolo Balduzzi는 끼아라와 포콜라레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로마를 산책하며 운동의 공동창설자인 이지노 조르다니와 끼아라의 만남 등 일치의 영성이 정치, 사회, 경제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역사의 현장을 비디오를 통해 소개한다.
끼아라 루빅의 새로운 전기 출간되다
끼아라 루빅의 삶과 활동을 역사적 맥락에서 소개할 목적으로 마우리찌오 젠틸리니Maurizio Gentilini가 쓴 전기가 치타 누오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끼아라의 삶의 여정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의 역사적인 배경과 더불어 그의 탄생부터 소천할 때까지의 발자취를 정리한 것이다.
역사학자 젠틸리니는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출생하여 20세기를 살았던 한 여성을 조명하면서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시대 변화의 징표’를 인지하고 현 시대에 그 변화를 자신의 생각과 활동 및 많은 출판물 등을 통해 전달하고 짧은 기간 내 포콜라레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데 기여한 인물의 구체적 활동들을 소개한다.
전기는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적 사실과 풍부한 자료들에 바탕하여 끼아라의 삶과 경험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교회 역사 속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이들의 삶이 ‘빛과 그림자’로 점철되었듯이 끼아라의 거룩한 삶의 여정 역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연구서적이라기 보다 에세이의 형식을 취한 이 전기는 끼아라를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20세기를 살면서 한 세기의 전환에 자신들의 삶과 사고를 통해 기여한 많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끼아라 루빅을 재발견하고 만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를 여는 서곡” - 포콜라레 친구 주교들의 연례 모임 -
"교회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카리스마"라는 제목의 국제 모임이 트렌토와 로피아노에서 열렸다. 50개국에서 포콜라레운동의 친구 추기경 7 명과 주교 137 명이 모였으며, 교회를 위한 희망적인 전망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는 대전 교구 유흥식 주교와 제주 교구의 문창우 주교가 참석하였다.
그것은 상징적이며 엄숙한 장면이었다. 지난 2월 11일, 로피아노Loppiano의 테오토코스Theotokós 성전, 즉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헌정된 교회에서, 하느님의 백성들을 대표하는 800여 명의 로피아노 소도시 주민들에 둘러싸여, 모임에 참석한 추기경과 주교들이 예수님의 계명에 따라 형제애를 실천하고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나눌 준비가 되어 서로를 위해 생명을 주기까지 서로 사랑할 것을 선언하는 엄숙한 “서약”의 순간은, “교회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카리스마”라는 제목의 이 국제 모임의 정점을 이루었다.
연례 회의에 140여 명에 이르는 많은 친구 주교들의 참여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올해 포콜라레운동 창시자 끼아라 루빅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과 만남"이라는 모토를 반영하여 끼아라의 고향 트렌토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100주년을 기리며 창시자에 대한 단순한 향수나 기억만이 아니라, 가톨릭교회와 교회일치운동 차원에서 끼아라의 카리스마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끼아라 루빅의 삶의 증거와 가르침을 통해 ‘일치의 카리스마’라는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국제 모임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는 내용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긴 메시지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교황은 또한 "항상 성령의 학교로 돌아가" 끼아라 루빅의 영성의 기본 요점을 살도록 주교들을 초대하였다.
끼아라가 태어나고 활동한 시대적 배경에 대해 발표한 담화에서 안드레아 리카르디Andrea Riccardi(산 에지디오Sant'Egidio 공동체의 창시자)는 끼아라의 일치의 카리스마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대화와 ‘우리’라는 신비 영성을 지향하며, 교회일치 차원에서 더욱 심화된 삶을 추구한다고 강조하였다.
전 세계에서 이러한 삶에 참여하는 주교들의 개인적 경험과 교회 안에서의 봉사는 이 카리스마가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포콜라레운동 친구 주교들의 연례 모임은 100주년을 맞은 ‘회고’가 아니며, 오히려 미래 교회를 위한 출발점, ‘미래를 여는 서곡’이었다.